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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속 년 수 20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무기력에 빠졌어요.(20 years of service, I fell into lethargy not wanting to do anything.) 본문
근속 년 수 20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무기력에 빠졌어요.(20 years of service, I fell into lethargy not wanting to do anything.)
m•제이 2024. 7. 13. 05:00아무것도 하기 싫은 이런 상태가 된 상태가 꽤 오래되었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던 것은 아닌데,
나름 열심히 살았어요.
시간 소비하는게 싫어서 퇴근하면 무엇이든 배우려 했고 자기계발 도서도 많이 읽고 유투브의 알고리즘이 계속 자신을 체찍질 하게 만드는 내용만 보여줄 정도로 "모든 열심히"에 진심이었어요.
직장다니며서 대학원도 다니고, 사회복지사 1급도 편입해서 취득했고,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 있으면 찾아디니면서 퇴직 후에 할 것을 찾기도 하고요.
그런데,. 왜 일까요?
갑자기? 어떤 계기도 없는데 그냥 만사가 귀찮아요.
열심히 살아서 머하나 싶고 마침 제 나이가 40대 후반이기에 갱년기 증상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시기가 벌써 몇 년째 지속되고 있어요.
한 회사에 오래 근무하다보니 갱년기와 겹쳤다고,
가족이 아파 어떤 시도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열심히 노력해왔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에 지친 것이라고,
모든 상황이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고, 할 상황도 안되기에 이 무기력감을 정당화했는데 자꾸 이 무기력감이 커지기만하네요.
무기력감이 게으른 "나", 부정적인 "나"로 변질되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길거리에서 어떤 사람과 살짝 부딪쳐가면 화 나고, 자전거를 타고 가다 사람이 앞에서 머뭇거리고 있으면 얼굴에 화부터 나고 말이죠.
지인들은 운동해바라, 진급 준비를 해보라고 조언해요.
난 지금 아무것도 하고 싶지않고 의욕이 없어~ 의욕이 없는데 무슨 운동이고, 진급이야.. 이러한 무기력감을 방패로 근근히 하루하루를 소비하고 버티고 있는데...
그.런.데.... 나 이렇게 살아도 되나?
부정적인 언어와 행동이 내가 되는 못 생긴 "내"가 맘에 안드는데 왜 이렇게 못 생기게 살고 있지?
거창하게 생각하지말고 이러한 "나"를 바꿔야해..
작은 어떤 것이든...
무기력을 핑계로 이렇게 시간을 소비라는 생활 패턴을 버릴때가 왔어.
집과 회사를 의미없이 반복하는 루틴에서 더이상 이렇게 못 생김으로 살 수 없다는 생각에 작은 시도라도 해보려 그 계기를 이 블로그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적어봐요.
오늘은 퇴근 후 도서관으로 가보는 것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