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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일상

가을에 꼭 가봐야 할 영남알프스 억새 종주 힐링 트래킹(Ⅱ편)

by m•제이 2023. 9. 23.

스위스 알프스에 못지 않는 장소가 한국에도 있다는 것을 한국의 알프스에 스며드는 가을에 꼭 가봐야 할 영남알프스 억새 종주 힐링 트래킹(Ⅰ편)을 통해 확인하셨지요? 혹시 가을에 꼭 가봐야 할 영남알프스 억새 종주 힐링 트래킹(Ⅰ편)을 놓치셨다면 후회하지 않으실테니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어제보다는 가벼운 거리이기 때문에 경치를 더욱 즐기면서 살방살방 트래킹을 할 예정입니다. 가을에 꼭 가봐야 할 영남알프스 억새 종주 힐링 트래킹(Ⅱ편)을 함께 시작해보아요. 준비되셨어요?

 

Shall we go? 

 

오늘은 1무1박3일 두번째 일정입니다.

 

○ 2일차(16km, 약 7시간): 배내고개 >  배내봉 > 간월산 > 간월재> 신불산 > 신불재 > 영축산 > 배내골

산행지 해발 거리 출발시간 도착시간 비고(소요시간)
배내고개 680m   07:00    
배내봉 930m 1.2km   07:50 00h50m
간월산 1,069m 3.3km 08:00 09:30 01h30m
간월재(억새평원) 907m 1.0km 09:35 09:55 01h20m
신불산 1,159m 1.7km 10:00 11:00 01h00m
신불재(억새평원) 1,028m 0.74km 11:05 11:30 00h25m
영축산 1,081m 2.6km 12:00 13:30 01h30m
배내골 294m 6.4km 13:40 16:30 02h50m
  16.9km     07h40m

가을에 꼭 가봐야 할 영남알프스 억새 종주 힐링 트래킹(Ⅱ편)

오늘은 좀 느긋이 출발을 해서 배내고개에서 스틱과 무릎보호대를 착용하고 간단히 스트레칭을 한 후  07시부터 트래킹을 시작했습니다. 시작부터 300m 고도 차이인데 50분을 계속 나무 계단의 오르막입니다. 몸이 안풀려서 출발부터 헉헉헉 거친 수 숨소리를 거듭 뿜어내는데 뒤에서 할아버지가 추월을 하십니다. 앗~ 자존심 상하지만 무리하면 안된다~란 생각에 제 속도를 유지하기로 합니다. 올라가는 길에는  풍경이든 모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 50분만에 배내봉에 도착하니 끝없이 펼쳐지는 능선에 운무가 약간씩 보이는데 저~~~ 기 있는 봉우리들을 제가 가야하는 곳이기도 하고 봉우리에서 병풍처럼 둘러쳐있는 가지산, 능동산, 천왕산, 재약산이 제가 직접 정상을 밟았던 곳이라 그런지 새삼 느낌이 친근합니다. ^^ 물론 정확히 저 봉우리가 그 봉우리인지는 모릅니다. 그쯤 가지산, 능동산, 천왕산, 재약산이 있게지~란 생각만하고 입밖으로는 잘못된 정보일까봐 소리로 내지는 않았습니다. 잠깐 숨을 돌리고 또 출발합니다. 아침을 해장국으로 든든히 먹었더니 비상간식으로 준비한 것들을 버리고 갈까 잠깐 고민을 해보지만 산에서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고 버릴 곳도 없으니 그냥 품고 갑니다. 

간월산의 능선을 따라가는 길은 완전 평온하고 막바지에서 오르막길로 이어집니다. 오늘은 경치에 더 몰입하기로 했기 때문에 뒤에 오는 사람들이 절 마구마구 추월해가십니다. 먼저 가세요~를 외치며 설렁 설청 1시간 30분만에 간월산에 도착하니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그래서 간월산에서는 정상봉우리 사진만 찍고 바로 휴게소로 내려갑니다. 

가을에 꼭 가봐야 할 영남알프스 억새 종주 힐링 트래킹(Ⅱ편)

내려다보이는 간월재 휴게소에서 펼쳐지는 나무데크와 계단이 너무 이뻐서 연신 사진을 찍지만 눈을 핸드폰 카메라가 따라가질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보셔셨어요? 여기서 촬영을 했다고 안내판도 보입니다. 간월산에서 휴게소(간월재)까지 계속 내리막길이기 때문에 천천히 다치지 않게 한걸음 한걸음 발을 디딛다보니 어느새 간월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백패킹하는 사람들이 이른 아침이라 텐트를 말리면서 차를 한잔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그림 같았습니다. 저도 나중에 백패킹으로 영남알프스를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천왕산을 방문했었는데 간월산에서 백패킹을 더 많이 하는 장소입니다.

TIP) 산불방지를 위해 백패킹이 막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혹시 백패킹으로 가실때 백패킹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출발하시길 바랍니다.  

무엇을 먹을 생각이 없었기도 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간월재 휴게소는 지나치고 하늘억새길1구간(억새바람길)로 향합니다. 거리가 260m밖에 안되기 때문에 휴게소에서도 보이기 때문에 여기도 억새로 유명한 평지이기 때문에 사람이 많습니다. 사람이 많아도 최대한 시간을 더 보내려는 마음은 신월산으로 가는 나무 계단이 눈으로 먼저 부정하기 때문입니다. 조금씩 올라가면 부지런한 다리가 정착지로 인도해주겠지요? 게으른 눈을 질끔 감고 다시 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고도 차이가 아무리 크게 나도 완만히 오르는 길이면 수월하게 오를 수 있으나 보통 산들이 정상에 다다를 수록 가파른 경사로 힘이들게 됩니다. 이 구간이 바로 그 구간입니다. 올라도 올라도 끝이 안보이는 것 같아 3번이나 중간에 쉬어갑니다. 

신불산은 또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시겠지요? 오르기만 하면 완만한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억새가 저를 맞아줍니다. 신불산 억새평원까지는 0.7km 내리막길로 바로 진입하기로 합니다. 여기서 간단히 비상식량으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TIP) 땀을 흘렸기 때문에 간식을 섭취하거나 10분이상 휴식시간을 갖으실때는 바람막이를 입고 추워지기 전에 일어나셔서 산행을 계속 하셔야합니다. 저체온증이 한겨울에만 격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바람막이는 꼭 챙겨가셔야 유용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에서는 화기 사용불가인 것 아시지요? 아, 그리고 누구보다 잘 아시고 이행하시겠지만 쓰레기 제발 버리지 말자구요.. ^^

가을에 꼭 가봐야 할 영남알프스 억새 종주 힐링 트래킹(Ⅱ편)
가을에 꼭 가봐야 할 영남알프스 억새 종주 힐링 트래킹(Ⅱ편)

오늘 일정의 마지막으로 드디어 출발합니다. 영축산까지의 길은 완만한 길이 아니기때문에 좀 고될 수 있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길이 약간씩 나오고 마지막에 또 오르막의 절정이 다가옵니다. 이 정도는 껌이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어제부터 30km이상의 거리를 걷다보니 겁이 나기도 합니다. 더 쉬고 싶지만 반정도 왔다는 것은 오늘의 일정이 거의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걷기 시작합니다. 처음에 생각했던 것 만큼 힘들지 않았던 것 같은데 속도가 2배로 너무 자주 쉬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 영축산부터는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영축산에서 배내골까지는 계속 내리막길이라서 그나마 제 주특기라 다행이라 생각했으나 착오였습니다. 무릎이 시큰거리네요. 한번에 너무 긴 거리를 무리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며칠은 산행을 쉬어야겠습니다. 

가을에 꼭 가봐야 할 영남알프스 억새 종주 힐링 트래킹(Ⅱ편)

 

그래도 17km를 산에서 아르바이트를 않하고 무사히 마쳤고 아름다운 경치를 산행지기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함을 느끼며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그런데 힘든데 입맛은 왜 이리 사라지지 않을까요~ 많이 걸었으니 많이 먹어도 된다는 보상심리 때문인지 오늘은 나를 위해 먹자~ 고고고~~~ 고기를 2인분이나 해치이고 맥주도 2병이나 마셨습니다. 

 

 

가을에 꼭 가봐야 할 영남알프스 억새 종주 힐링 트래킹(Ⅱ편)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쉽게도 오늘의 블로그 "가을에 꼭 가봐야 할 영남알프스 억새 종주 힐링 트래킹(Ⅱ)"편을 다 작성하고 예약까지 완료 했는데 비공개 자료에 남아있길래 Ⅱ편을 삭제했더니 맨붕이 와버렸습니다. 그래서 Ⅰ편에 Ⅱ편을 다시 엎어썼더니  Ⅰ편도 억망이 되어서 두 블로그를 다시 써는데 전에 내용이 더 좋았던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것은 아쉬움인가요?  @@

각 내용을 두 번씩 작성하며 힘도 빠졌는데 화이팅했지만 전에 썼던 블로그 글이 더 나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식수 공급: 석골사, 운문암, 사자평 입구, 샘물산장(케이블카 매점), 준전마을, 간월재, 신불재

 

★ 관련 블로그 방문하기

가을에 꼭 가봐야 할 영남알프스 억새 종주 힐링 트래킹(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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