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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상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혼자 트래킹(Ⅵ편)

by m•제이 2023. 8. 4.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래킹 여섯 번째 블로그 여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히밀라야 안나푸르나 트래킹(정보,Ⅰ편, Ⅱ편, Ⅲ편, Ⅳ편, Ⅴ편) 블로그를 놓치셨다면 이전의 이야기를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벌써 트래킹 6일째가 되었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여섯 번째 날은 시누와(Sinuwa, 2,360m)를 출발하여 데우랄리(Deurali, 3,230m)까지로 계획했습니다. 

3천 고지가 넘는 구간은 고산 증상에 유의해야한다고 언급했던 것 기억하시지요? 

고산증상도 조심해야하지만 물집이 잡혀 걷기 불편합니다.

그래서 고산 증상을 핑계로 시누와에서 데우랄리까지 천천히 걸어보려고 합니다.

 

Day 6. 시누와(Sinuwa, 2,360m)에서 데우랄리(Deurali, 3,230m)까지 트래킹

어느 덧 트래킹 중간입니다.

오늘은 해발 870m를 높여야하기 때문에  천천히 자연에 동화되려합니다. 

아침일찍 조식을 간단히 먹고 어제 담소를 나운 친구들과 또 만나자는 인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라훌이 날씨 좋아질 것이라 했는데, 속았습니다. 아~ 오늘도 흐린 날입니다. 

뱀부(Bamboo, 2335m)까지의 2시간은 완만한 길이 이어지다 가벼운 오르막길 후 계곡으로 들어섭니다. 

비가 계속 내려 계곡에는 물이 넘쳐나지만, 야생화는 선명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돋보입니다.


1시간 가량의 완만한 오르막길을 걸으면 도반(Dovban, 2303m) 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계속 쉬었기에 도반 롯지는 스쳐가기로 합니다. 이후 1시간 30분 동안 계속되는 오르막길을 가다보면 안나푸르나 롯지(2,920m)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지나온 롯지들과 다르게 규모도 있고 사람이 꽤 많습니다. 

계속 걷다보니 힘이 들어 중간 중간 여러 번 쉬어갑니다. 

1시간 30분 간 오르막 길을 계속 걷다보면 산 중턱에 힌쿠동굴(Hinku Cave, 3,100m)를 지나게 됩니다. 잠시동굴에 앉아 마을 사람들이 이 동굴을 어떻게 사용했을까 상상해봅니다. 

지대가 높아 구름의 흐름이 바로 눈 앞에서 흐르고 있는 듯합니다. 구름과 구름사이에 일몰의 노릇한 빛이 스치며 살짝 드러내는 봉우리가 신비롭습니다. 

1시간 가량 계속되는 내리막과 오르막길에 지쳐갈 무렵 데우랄리(3,230m)에 도착합니다. 

어제보더 높은 위치에서 보이는 눈 덮인 봉우리 풍경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힘을 상기시킵니다.

발 여기저기 물집이 터져 임시 방편으로 밴드를 붙이고 트래킹이 끝날때까지 잘 견뎌주기를 바래보며 오늘은 데우랄리에서 쉬기로 합니다. 

부랴부랴 롯지에 짐을 풀고 제일먼저 따스한 차를 주문합니다. 

배가 고프진 않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국 라면을 포함해 요리를 이것저것 주문지만 라면 국물만 마시게 됩니다. 

 

계속 비와 함께 걷다보니 의욕이 솟아나지 않습니다. 보고 싶은 자연경치를 거의 못 보고 앞만 보고 걸어가는 이 길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컨디션이 저조한것을 비운의 날씨 탓으로 돌립니다.

함께해주신 오늘은 시누와(Sinuwa, 2,360m)에서 뱀부(Bamboo), 도반(Dovban), 안나푸르나 롯지와 힌쿠동굴(Hinku Cave)를 지나 데우랄리까지 계속 고도를 높여왔습니다. 오늘의 이동거리 총 12km로, 쉬는 시간 포함 대략 9시간이 걸렸습니다. 

내일은날 정말 날이 쨍하고 밝아 구름을 걷어내주고 만년설을 품은 봉우리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날씨가 화창하면 데우랄리에서  MBC를 거쳐 ABC에 도달하는 길이 정말 아름다운 코스입니다. 

종교도 없는데 내일은 날씨가 화창하기를 기도해봅니다. 

4천 고지에서는 어떤 야생화를 보게 될지 기대하면서 일곱 번째 트래킹 이야기에도 함께 해주시기 바라며 오늘의 트래킹을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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