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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혼자 트래킹(Ⅳ편)

m•제이 2023. 8. 2. 00:00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래킹 네 번째 블로그 여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히밀라야 안나푸르나 트래킹(정보,Ⅰ편, Ⅱ편, Ⅲ편) 블로그를 놓치셨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이야기를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벌써 트래킹 4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트레킹의 첫 번째 하이라이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푼힐의 아침 해가 안나푸르나와 다울라기리 산맥 위로 떠오를 때 기억에 영원히 새겨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날이 될 것입니다.

푼힐 일출 조망이 히말라야 5대 조망 중 하나이기에 기대를 품고 출발합니다.

오늘 유명한 일출 파노라마를 보여줄까요?

그런데 계속 날씨가 흐려서 걱정입니다. 구름이 걷히길 바라면서 트래킹을 시작합니다.

 

Day 4. 고레파니(Ghorepani, 2,835m)에서 푼힐 일출 감상하고 츌레(Chuile, 2,309m)까지 트래킹

Gorepani Poon Hill 트레킹은 네팔에서 아침 해를 맞이하는 최고의 일출 스팟으로 인정받는 코스입니다. 

Poon Hill에서 안나푸르나, 다울라기리, 마나슬루 세 개의 웅장한 봉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여 산을 좋아하는 트레커들이 한번은 가보고 싶어하는 장소입니다. 

Gorepani Poon Hill 트래킹은 안나푸르나 지역의 낮은 고도(3,210m)에 있는 비교적 짧은 트레킹 코스이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Poon Hill은 일 년 내내 일출 조망이 가능하지만 한겨울(1월) 폭설일 때는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일출과 더불어 꽃을 좋아하는 트래커들에게도 3월부터 4월은 아름답게 피어있는 로도덴드론(Rhododendron)을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푼 힐의 새벽 일출 전망을 기대하며 동트기 전 새벽 4시 숙소에서 출발하여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출발 전 패딩으로 무장을 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캄캄한 길을 오릅니다.

구름이 걷히길 바라며 정상의 아름다운 일출과 안나푸르나와 다울라기리 산맥의 놀라운 히말라야 파노라마를 보고 오리라는 다짐으로으로 한걸음 한걸음 컴컴한 오르막 계단을 오릅니다. 

숙소에서 1시간 30분이 걸려 오른 푼 힐(poon hill, 3,210m) 전망대에 도착해보니 50루피를 받는 사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마스테" 인사를 건네고 따뜻한 코코아를 주문합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혼자 트래킹

기다리는 동안에도 구름이 가득합니다.

6시면 해가 뜬다고 하는데 10분이 지나도 구름 사이 잠깐 잠깐 드러나는 붉은 빛 외에 바라던 광경은 보여주질 않습니다.

아름다운 안나푸르나 파노라마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날이 좋으면 푼힐에서"Gurja Himal(7,193m), Dhaulagiri Ⅳ(7,661m), Dhaulagiri III(7,715m), Dhaulagiri II(7751m), Dhaulagiri Ⅰ(8,177m), Tukche peak(6,920m)m, Dampus peak(6,0112m), Nilgiri(7,061m), Annapurna(8,091m), Annapurna south(7,219m), Hiunchuli(6,441m), Gangapurna(7,455m), machhapuchhre(6,993m)"의 아름다운 봉우리가 황금 빛으로 변하면서 환상적인 조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고 합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혼자 트래킹

온통 구름이라서 봉우리의 끝자락도 보여줄지를 않습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혼자 트래킹
안개로 가득한 푼힐 전망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혼자 트래킹
푼힐 전망대에서 Annapurna south(7,219m), Hiunchuli(6,441m), Gangapurna(7,455m), machhapuchhre(6,993m) 등 조망 가능

결국 5대 조망인 푼힐 일출을 못보고 내려옵니다. 황금 빛 일출도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합니다. 

내려가는 시간은 올라갈 때보다 훨씬 빠르다고 느껴집니다. 

아쉬워서 계속 뒤를 돌아보지만 들판에 핀 가까이 있는 야생화만 반복해서 보입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혼자 트래킹

아쉬운 마음을 품은 30분만에 고레파니에 도착해 아침을 간단히 먹고 구름낀 푼힐 전망대 방향을 다시 바라봅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혼자 트래킹

데우랄리를 향해 출발합니다. 푼 힐에서 ABC로 향할 때 뉴 안나푸르나(New Annapurna) 방향과 데우랄리(Deurali) 방향으로 가는 갈림 길이 나오니 방향을 잘 선택하셔야합니다.

저는 ABC를 향하므로 데우랄리(Deurali, 2,990m) 방향으로 향합니다.

데우랄리까지 2시간 30분가량의 트래킹 길은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놀라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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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로덴드론 숲을 거닐며 풍부한 감성을 누리려했으나, 계속 된 비로 타다파니(tadapani, 2,590m)까지의 가파른 내리막과 오르막은 감성적이라기보다 노동의 트래킹이 됩니다. 

잠깐 쉬어 갈 수 있는 작은 오두막에서 비가 그치길 기다려보지만 비는 긋치지 않습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혼자 트래킹

허기가 지지만 더 가야하기에 걷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원시림 울창한 계곡 따라 가파른 내리막길로 1시간30분 가량 이동하니 반탄티(banthanti, 2,520m)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잠시 몸과 마음을 쉬어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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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혼자 트래킹

오늘의 목적지인 출레(chule, 2,309m)는 동쪽의 랄리구라스(Laliguras) 원시림 숲길을 따라 1시간 가량을 계속 걷다보면 도착합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혼자 트래킹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혼자 트래킹

오늘은 몸도 마음도 고된 날인데 잠이 오지 않습니다.

여기에 왜 오게 되었을까? 무엇을 보려고 빗속을 계속 걷는 것일까?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면 무엇인가 얻을 수 있을까?

잠이 오지 않으니 잡 생각들이 툭툭 튀어나옵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혼자 트래킹

새벽 4시 출발하여 고레파니 롯지에서 푼힐까지 왕복길과 데우랄리, 반탄티, 타다파니를 거쳐 츌레까지 오르고 내리고 다시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한 이동 거리는 대략 13.4km, 쉬는 시간 포함 약 9시간이 소요되었음에도 덜 피곤한가 봅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혼자 트래킹

오로지 걷는 것에만 집중해야겠습니다. 

내일은 어떤 풍경을 내어줄지를 기대하면서 다섯 번째 트래킹에도 함께 해주시기 바라며, 오늘의 트래킹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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